[미디어펜=문상진 기자]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한국에 도착했다. 북한의 핵도발을 대비하기 위한 한국 상륙으로 우방국인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속속히 한반도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광범위한 파괴력을 가진 전략무기를 북한 코앞에 들이밀어 추가 도발할 경우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는 것이다.
미 해군 7함대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함(4만1000t급)이 지난 3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오는 11시께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존 C. 스테니스호는 미 해군 전력을 상징하는 현존 최강 항공모함이다. 1995년 12월 취역한 배수량 10만3000t의 미 해군의 7번째 니미츠급이다. 승조원은 약 6500명에 달한다.
존 C. 스테니스호에는 F-18 호넷 등 전투기 50대와 조기경보기 5대, 프라울러 전자전기 5대, 대잠헬기 10대, 다목적헬기 10대 등 80여대가 함재돼 있다.
해군 함대의 눈으로서 중요한 호크아이(E-2C) 조기경보기와 적의 방공망을 뚫고 깊숙하게 침투해 공격하는 군용기인 프라울러(EA-6B) 전자전기가 등이 탐재돼 있다.
비행갑판 면적이 축구장의 3배인 1만8211㎡에 달해 말 그대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한미 연합훈련 연습기간에 미국이 '떠다니는 군사기지'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을 한국에 보내는 것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다.
미국은 추후 스텔스 폭격기 B-2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2 폭격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로 유명하다. 적의 탐지 기능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기술을 갖춰 적의 중요 시설물에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B-2 폭격기의 능력 때문에 보통 B-2 폭격기는 항상 공습의 최 일선에 나서게 된다.
군 관계자는 "미국은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북한의 무모한 '불장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뒤 미국은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했다. 지난 1월엔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전달엔 핵추진 잠수한 노스캐롤리아니호와, 스텔스 전투기 F-22 4대가 한국에 도착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