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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김한길 국민의당 내 리더십 잃어…'개헌 우려' 인위적 설정"

2016-03-18 14:00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8일 20대 총선에서의 야권연대 주장이 관철되지 않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의원에 대해 "이미 당내에서 리더십을 상실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김 의원이) 우리가 가야 될 길과 별도로 정말 국민의당이 결과적으로 여러 차원에서 흔들리게 하는 역할을 하면서 당원들로부터도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야권 연대 없이 여권의 개헌선(200석) 확보 저지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지금 새누리당 상황이나 전국적인 여론조사 분포를 볼때 갑자기 이런 얘길 하는 것은 인위적 설정"이라면서 "어릴 때 보면 '울면 호랑이가 물어간다'는 설정 속에서 했던 얘기들 비슷한 것"이라고 불필요한 우려라고 치부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뚜벅뚜벅 제 길을 가겠다"면서 "오히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당의 노선이 더 분명해졌고, 당은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이제 더 분명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그런 갈등이 우리 당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의 야권 연대 가능성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정의당을 상대로 해서도 '정체성이 다른 당과는 연대가 어렵다'고 얘기했고, '나눠먹기 그런 건 안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더민주는 통합론을 갖고 다른 쪽을 흔드는 게 목표였지 진정성 있는 통합이나 연대를 생각한 적이 없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오죽했으면 정의당 원내대표도 '우리도 모욕으로 느낀다'고까지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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