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홈 서비스 제휴사와 손잡고 유통 판로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매장 내 고객 서비스 체험을 강화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 플러그·스위치·열림감지센서 등 3종의 스마트홈 연동 소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가스 차단기 등 기존에 출시된 소품을 포함해 총 5종을 전국 SK텔레콤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소재 T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서 전문 모델들이 ‘스마트홈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또한 SK텔레콤은 제휴사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홈 연동 가전 제품 13종을 전국 SK텔레콤 T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서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한다.
현재 140여 개 T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 스마트홈 체험존이 마련됐다. 방문 고객은 공기청정기·보일러 등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을 직접 써보고 자세한 서비스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오픈마켓 등 제휴사 자체 유통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해온 스마트홈 연동 제품을 SK텔레콤 매장에서 판매해, 제휴사들과 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부터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제휴사들과 협업해 스마트홈 연동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유통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제휴사 유통 판로 확대 및 고객 서비스 체험 강화를 통해 기존·신규 제조사들이 스마트홈 연동 제품 개발에 새롭게 참여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자연스레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스마트홈 생태계의 자생적인 선순환을 이뤄내는 효과를 기대했다.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의 대표적인 제휴사인 윤철민 위닉스 대표는 “온라인 위주의 유통 채널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SK텔레콤의 시도는 매우 도전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도록 SK텔레콤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 고객이 이용 기기 수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Unlimited’ 요금제와 기기당 부과되는 ‘스마트홈 One’ 요금제도 이날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3년 약정 기준, ‘스마트홈 Unlimited’ 요금제는 월 9000원(VAT 별도), ‘스마트홈 One’ 요금제는 기기당 월 1000원(VAT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4월부터 5종의 스마트홈 연동 소품을 고객 필요에 맞게 절약형·안전형 등 패키지 형태로 출시, 전국 SK텔레콤 매장에서 판매한다.
스마트홈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는 소품 5종은 가격이 저렴하고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연동 소품 출시를 기념해 3년 약정으로 소품 구입시 브릿지 비용과 설치비를 면제해주는 프로모션을 22일부터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모션 감지 센서, 온·습도센서, 가스누출경보기를 추가 출시하는 등 스마트홈 소품 군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홈 연동 제품들은 원격제어, 타이머 설정 등 제품별 고유 기능뿐만 아니라 제품간 매시업(Mashup)을 통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가스차단기에 내장된 열 감지 센서가 화재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가 차단되고, 보일러가 꺼지고, 스프링쿨러가 작동되는 방식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사용자의 위치·기상정보, 개인비서 플랫폼 등과 연동한 인텔리전트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까지 자연어 인식이 가능한 ‘음성인식 UI’ 개발, 고객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각종 상황에 맞는 제안을 해주는 개인비서 플랫폼 추가 연동 등을 통해 서비스를 지속 진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윤원영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은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연동 제품 군을 확장해 온 것이 첫 번째 단계였다면, 이번 제휴사 유통 판로 확대가 SK텔레콤이 지향하는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의 두 번째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약 30여 개인 스마트홈 연동 제품 수를, 하반기까지 약 100여 개로 확대하고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SK텔레콤 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