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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 만나 비례 순번 협의…14번으로 밀려

2016-03-21 16:15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신을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비례대표 2번에 배정해 '셀프공천' 논란에 휩싸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21일 비대위원들과 만나 비례대표 순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 관계자에 따르면 더민주 비대위는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회의를 열어 김 대표의 비례대표 번호를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포함, 비례대표 명부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비례 순번을 A그룹 (1~10번)·B그룹(11~20번)·C그룹(21번 이후)으로 분류했던 칸막이를 허물고 총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중앙위 순위 투표에 일괄적으로 부치기로 했다.

다만 당대표의 비례 순번 우선순위 지정 권한을 기존 3~4명에서 7명(35명 기준 20%)으로 늘려 투표 이전에 확정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재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대표는 비례 14번으로 밀려나고 박경미 홍익대학교 교수는 1번을 유지한 가운데 2012년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안보 공약을 "북한의 대남적화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종북좌파적 정책"이라고 비판한 바 있는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비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김성수 대변인은 10번, 이수혁 전 6자회담 대사는 12번으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조정은 이날 오후 5시에 열리는 중앙위에서 최종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당무거부를 선언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1일 비대위원들과 만나 비례대표 순번 조정 등 중재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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