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과 쿠바의 정상이 만나 회담을 나눈 뒤 오히려 상반된 입장을 확연히 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쿠바의 아바나 혁명궁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전혀 다른 입장을 발표했다.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쿠바의 민주주의와 인권 개선을 위해 계속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스트로 의장은 "만일 쿠바에 정치범이 있다면 명단을 제시해보라"며 "정치범 명단을 (실제) 제시한다면 나는 오늘 밤 안으로 (명단의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인권을 수호하며, 우리의 시각에서는 시민사회·정치·경제·문화적 권리는 불가분하며 독립적이고 보편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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