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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00,000' 당신 신용카드서 빠져 나간 돈이라면…

2016-03-22 11:04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공인인증서, 개인정보를 도용해 신용카드를 부정 발급, 사용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신용카드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카드 부정 발급, 사용된 내역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공인인증서, 개인정보를 도용해 신용카드를 부정 발급, 사용한 사례가 발생해 금융당국에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연합뉴스



22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개인PC에서 공인인증서, 개인정보를 몰래 빼내 본인도 모르게 온라인으로 신용카드를 부정 발급받고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 골드바 등 현금성 물품 구입에 사용한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월 이후 현재까지 카드 부정발급, 사용 금액은 약 4억1000만원으로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신용카드사의 사고발생보고를 통해 사건을 인지해 수사 중이다.

피해 고객 중에는 은행 홈페이지로 위장된 피싱사이트에 접속된 줄 모르고 보안카드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한 이후에 신용카드가 부정 발급된 사례가 있었다. 또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신분증 발행일자, 보안카드번호 등을 전화통화로 불러준 이후 신용카드 발급이 신청되는 피해도 있었다.

이에 따라 카드가 부정 발급,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인 모르게 카드가 부정 발급, 사용 내역을 확인하는 방법은 우선 포인트 카드일 경우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이 있다.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접속, '카드포인트 조회'를 이용하면 별다른 회원가입 절차 없이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카드포인트 조회'에서 자신의 성명과 주민번호만을 입력하면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국민카드, 농협카드, 씨티카드, 우리카드 등의 다수의 카드사 발급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또한 '나이스평가정보 마이크레딧'에서 무료 회원가입 등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전국민 무료 신용조회'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카드 발급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4개월 단위로 연 2회까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이같은 부정 발급,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공용PC에서 공인인증서 사용은 자제하고 의심되는 사이트에는 접근을 삼가해야 한다. 발신자가 불분명한 이메일 등이 왔을 경우는 악성코드가 설치될 우려가 있으니 열람하지 않고 삭제하는 것이 좋다.

카드거래 내역을 통지해주는 카드사별 SMS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5만원 이상 카드거래에 대해서는 SMS 문자알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카드사에 신청을 통해 이용가능하다.

신용정보회사에서 제공하는 개인정보 조회금지 신청제도(유료서비스)도 명의가 도용돼 카드발급이나 대출신청 등에 사용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으며 해외 출국계획이 없을 경우 '해외 카드결제 차단 신청'을 하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해외에서의 카드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다.

정영석 금융감독원 실장은 "자신의 카드가 부정 발급, 사용되었는지 여부는 여신금융협회 사이트나 나이스신용평가 사이트 등에서 확인가능하다"며 "의심가는 사이트 접속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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