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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유승민 장기 칩거, 마치 탄압받는 인상"

2016-03-22 11:5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당 공천관리위원을 겸하고 있는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은 22일 당 정체성 논란으로 공천 보류 중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 "당내 토론을 해 보면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유 의원의)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아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유 의원이 과거 원내대표 시절 ▲증세를 '국민 배신'으로 규정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복지확대를 위한 증세를 주장한 점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여야 협상 과정 중 야당의 국민연금 연계안에 합의한 점 ▲국회의 대정부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 여야 합의 등 사례를 들어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지역구에서 "상당히 안 좋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유 의원의 칩거가 오래되면서 마치 탄압받는 인상을 받는다"며 "여론과 언론 동향을 보면 유 의원에게 동정적인 여론도 있어 참으로 힘든 결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대통령 임기가 이제 2년밖에 남지 않아 잘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당내 단합이 안 된 가운데 야당과의 협상을 하다 보니 여러가지가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았느냐"며 "그런 혼선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고 언급했다.

박 부총장은 '오늘은 유 의원의 거취가 결정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 오늘 결정을 결정을 내야 한다"며 "오늘 (오전) 10시에 공관위 전체회의가 있다"면서 이날 오후 9시로 예정된 당 최고위에 대해선 "공관위가 결정한 것을 최종 추인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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