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중국 얘기를 할 때마다 긴장되고 중국의 성장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 소비자들은 많은 설명을 안해도 (좋은 TV가 뭔지) 바로 안다. 앞으로의 TV는 소비자의 사용방식에 있어 혁명과 같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우리는 해답을 SUHD TV에 담았다. 이것이 TV다(This is TV)."
(왼쪽부터) 삼성저자 전략마케팅팀장인 김문수 부사장, 개발실장인 한종희 부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 한국총괄 박재천 상무./미디어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2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이 말하며 SUHD TV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개발실장인 한종희 부사장, 이원진 부사장, 전략마케팅팀장인 김문수 부사장, 한국총괄 박재천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TV 시장 전망과 판매 목표, 지난해 전체 TV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현석 부사장은 "작년에 시장이 조금 정체했는데 삼성전자는 가정용 뿐만 아니라 호텔 등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5000만대 가까이 판매했다"며 "전체 시장에 비해 나쁘지 않았는데 올해도 우리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의 물량 기준 비중이 10%면 금액 비중은 2배 이상이 된다"며 "지난해 프리미엄이 수량 기준으로 10%가 훨씬 넘었고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TV 판매량 목표를 5000만대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전체 TV 판매량 중 10% 이상을 프리미엄급 TV에서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시장에 출시하는 SUHD TV는 총 14개 모델이다. 지난해보다 30% 이상 확대한 것. 커브드 TV 모델은 10개 모델로, 65형(163cm) 이상 초대형 TV도 8개 모델로 늘렸다.
지난해 TV를 국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가격도 국내의 절반 정도라는 불만이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재천 상무는 "재작년에는 직구 상당히 많다가 작년 하반기에는 환율 문제 때문에 상당히 감소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미국 대비해서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말 많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실제 스펙을 비교하면 차이는 있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생산한 제품을 가져와 납득할만한 가격으로 파는 활동을 했다"며 "올해도 직구와 비교했을 때 가격차이가 별로 없이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재개설에 대해서 김문수 부사장은 "OLED 관심은 많고, 소비자 관점에서 보고 있다"며 "아직 OLED 기술이라는게 미완성인 부분이 많고 수명, 잔상, 밝기구현 등에서 극복할 과제가 많다. 그런 문제가 해결돼야 시장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가 출시한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은 퀀텀닷 소재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컬러 맵핑 알고리즘을 개선해 더 밝은 화면과 더 순수한 컬러를 표현한다.
반도체 특성을 가진 퀀텀닷 기술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한 나노 크기의 퀀텀닷 입자 하나 하나가 정확하고 순수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