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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녹취록' 윤상현 탈당계 제출, 무소속 총선출마

2016-03-23 10:4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공천 살생부' 논란 당사자인 김무성 대표를 향한 욕설 통화 녹취록 파문으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재선)이 23일 탈당계를 제출, 무소속 출마로 행보를 정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윤 의원 측이 오전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날 지역구에서 출마 선언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총선 후보 등록일이 내일(24일)이며, 이후 당적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등록일을 하루 앞둔 이날 탈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이 23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로 행보를 정했다./사진=미디어펜



친박(親박근혜)계 핵심으로 대통령 정무특보를 역임한 바 있는 윤 의원은 지난 15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지역에 칩거하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왔다. 
   
욕설 녹취록 파문 초기 친박계에선 윤 의원에 대한 구명론이 우세했지만 수도권을 위주로 한 여론악화로 선거 전체 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자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후 새누리당이 윤 의원 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않고 윤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당선 뒤 복당할 것이란 설 등이 제기됐다.
 
그러나 21일 마감된 인천 남구을 후보자 재공모에 3명이 응모,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이 공천을 받으면서 무공천 설은 일단 빗나간 셈이다.
 
인천 남구을은 무소속의 현역 윤 의원과 새누리당 김정심, 더불어민주당 신현환, 국민의당 안귀옥, 정의당 정수영 등 5명의 후보간 5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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