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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공사 현장서 종이 도면 대신 태블릿PC 쓴다

2016-03-23 17:19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건설 현장에서 태블릿 PC를 통한 도면 공유 프로그램이 종이 도면을 대신할 전망이다.

GS건설은 국내 건축 현장에 ‘플랜 그리드(Plan Grid)’라는 도면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종이 도면이 필요없는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경희궁자이' 공사 현장에서 GS건설 직원 등이 태블릿PC로 플랜그리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도면을 검토하며 시공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자료사진=GS건설



미국에서 개발한 플랜 그리드는 도면 수정 및 변경 사항에 대해 여러 사람과 실시간으로 공유가 가능해 건설 현장에서 시공상 혼란을 없앨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5000여 장 용량의 도면을 공유할 수 있으며, 각종 공사 관련 문서를 저장하거나 사진을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해당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2년 전부터 프로그램 개발회사와 교류해온 GS건설은 시험 현장 8곳을 선정해 약 6개월간 직원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단점을 파악하고 개선 작업을 거쳐 도입했다.

GS건설은 건축수행본부 57개 현장에 플랜 그리드를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지침을 내리고 현장 세팅 및 전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에는 건축수행본부 전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경희궁자이’ 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는 노애준 과장(35)은 “종이 도면을 출력하는 기존 방식에 익숙하다보니 처음엔 태블릿PC 사용에 거부감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사용법이 간단하고 사용할수록 기존보다 훨씬 편리해 지금은 현장 엔지니어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안채종 GS건설 건축수행본부장은 “모바일 기기의 장점을 업무에 활용, 스마트하고 심플한 도면 관리 및 검토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에 체계적으로 정착시켜 GS건설 시공 관리 능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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