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이 22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김동원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 Young Leaders Roundtable)'공식 패널로 초청 받아 참석했다.
한화생명 김동원 부실장(가운데)이 22일 저녁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영 리더들과 자유롭게 토론을 펼쳤다./한화생명
한화생명은 김 부실장이 지난 22일 저녁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YLR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0여명의 영 리더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간 자유토론을 펼쳤다고 밝혔다.
보아오 포럼 사무국은 한국의 영 비즈니스 리더로 김동원 부실장을 선정해 포럼 첫 날 열리는YLR 세션 패널로 공식 초청했다.
또한 김 부실장은 포럼 기간 중 중국 알리페이로 유명한 앤트파이낸셜, 중국 5대 보험사인 안방보험 대표 등과 연쇄 미팅을 통해 핀테크 및 미래 신성장동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 앞서 21일 오후에는 한화생명과 중국 이다(亿达)그룹간의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보아오 포럼 YLR 세션은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1시간 30여분 동안 패널간의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바일 기술발전에 따른 사람들간의 관계 변화 등에 관해 중국 및 세계의 젊은 리더 10여명이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
김동원 부실장은 이와 관련해 "저 또한 메일이나 카카오, 위챗 등의 메신저를 통해 전 세계 지인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모바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관계의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인간의 삶에는 가족, 가까운 친구들과 물리적으로 함께하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이 있기 때문에 첨단기술의 발전은 사회구성원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에 기초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10년 후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을 잊지 말자(Never forget today)', '무엇 때문인가를 잊지 말자(Never forget why)',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말자(Never forget who I love and what's the most important for you)'"고 대답했다.
이날 세션에는 김동원 부실장 외에 아리프 아미리(Arif Amiri) UAE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대표, 중국 4대 포털 사이트 왕이(网易)의 창업자인 넷이즈 그룹 딩레이(丁磊) 회장,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蚂蚁金服) 징시엔동(井贤栋) 대표, 기술 관련 분석 기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인포메이션'의 제시카 레신(Jessica Lessin) 대표, 자원 개발 및 물류 전문 글로벌 회사인 유라시안 리소시즈(Eurasian Resources)의 베네딕트 소보트카(Benedikt Sobotka)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동원 부실장은 보아오 포럼 기간 중 '경제분배','아시아 새로운 미래' 등 기타 프로그램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중국 주요 경영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