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6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전세가는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24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는 0.01% 떨어진 반면 전세가는 0.05% 올랐다.
시도별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위)과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자료=한국감정원
매매가의 경우 전체적으로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거주 조건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은 보합세, 지방은 전주 대비 좀 더 하락했다.
서울은 매매가가 상승한 종로구·중구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 역시 보합 유지, 인천은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방에서는 남구·동래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부산과 달리 대구·경북·충남 지역에서 신규 공급물량의 증대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매매가가 상승한 지역은 ▲제주(0.11%) ▲전남(0.05%) ▲강원(0.04%) ▲부산(0.03%) ▲세종(0.02%) 등이며, 보합을 유지한 지역은 ▲울산(0.00%) ▲경기(0.00%) 등이다. 하락한 지역은 ▲대구(-0.16%) ▲경북(-0.09%) ▲충남(-0.07%)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세가는 봄 이사철의 수요가 늘고 전월세 전환이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체와 지방의 일부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특히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인구가 유입된 세종과 전남·부산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대구·경북은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가 오른 지역은 ▲세종(0.13%) ▲충북(0.10%) ▲경기(0.10%) ▲인천(0.08%) ▲전남(0.07%) 등이다. 보합을 유지한 곳은 ▲제주(0.00%)이며, 반대로 하락한 지역은 ▲대구(-0.10%) ▲경북(-0.05%) ▲광주(-0.05%)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는 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전세가는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사진은 경기도 다산신도시 부동산에 붙은 전세 매물./자료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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