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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20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보험상품 만든다

2016-03-25 09:40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한화생명이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실제 보험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생명이 지난 24일 본사 63빌딩에서 '제 1회 한화생명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지난 24일 본사인 63빌딩 로즈마리룸에서 '제 1회 한화생명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과 상품·마케팅 담당 임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차남규 사장이 최종 선정된 6개팀에 직접 시상했다. 

이 공모전은 보험상품 개발의 자율성 확대와 규제 완화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상품개발이 중요해짐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지난 1월 25일부터 약 3주간 이뤄진 응모에서 총 1만9171명(일 평균 913명)이 공모전 홈페이지를 방문했으며 실제 공모전에는 30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는 등 대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화생명은 서면심사, 온라인투표, 프레젠테이션 영상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301건의 응모작 중 총 6개팀을 선발(경쟁률 50:1)했다. 당초 5개팀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아 1개팀을 더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6개팀은 한화생명 심사위원과 사전 온라인투표 참여자 중 초청한 100명의 대학생 앞에서 대상에 선발되기 위해 열정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펼쳤다. 

대상의 영광은 새로운 방식의 기부보험을 제안한 팀이 차지했다. 어린이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보험료를 낼 때마다 한화생명이 진출해 영업중인 해외국가 또는 국내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보험으로 기부할 수 있는 특약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현금' 형태가 아닌 '보험'을 기부함으로써 보험가입자인 어린이와 수혜를 받는 어린이가 1:1로 결연을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업의 본질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화이글스의 야구경기 성적에 따라 가산이율을 적용해 적립하는 연금상품, 체육활동 동아리·학과 내 모임 등 대학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차별화 한 보장성상품, 성장기 자녀의 키에 걱정이 많은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어린이보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대상으로 선발된 팀의 서강대학교 3학년 염규영 학생은 "생각보다 보험상품개발이 어렵고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이미 시장에 나온 상품이라 고민이 많았다"며 "평소에 한화생명에 대해 가졌던 '따뜻한' 이미지를 보험상품에 어떻게 녹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기부보험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낸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니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선발된 6개팀에는 대상(1개팀) 500만원 등 총 14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으며 향후 한화생명 입사지원시 서류전형 면제와 가점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해당 아이디어가 실제 보험상품으로 출시되면 판매량(월납 초회보험료)의 1%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해 대학생 장학금, 청년 창업지원 등 2030세대를 위한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구도교 CPC전략실장은 "세련되지는 않아도 상품개발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면 실제 상품으로 출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신선한 아이디어도 많았다"며 "이번 공모전으로 젊은 세대가 고민하고 원하는 부분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미래 잠재고객인 2030세대의 니즈를 충족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하반기에는 영업현장에서 활동하는 FP(Financial Planner:재무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개발에 지속적인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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