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작년 말 전체 매장의 60% 정도만 오픈했던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그 때 공개하지 않은 매장까지 포함해 25일 그랜드 오픈을 단행했다.
부분 오픈 당시 HDC신라면세점은 그랜드 오픈에는 정상급 명품을 포함해 총 600여 브랜드가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3대 명품 브랜드인 샤넬·에르메스·루이비통 유치에는 실패했다.
작년 말 전체 매장의 60% 정도만 오픈했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그 때 공개하지 않은 매장까지 포함해 25일 그랜드 오픈을 단행했다./미디어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앞으로 명품브랜드 유치 협상에 힘을 쏟으면서 지방 관광의 거점으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명품브랜드와는 잘 협상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내면세점 추가 방안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콧대가 높아진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은 빠졌다. 하지만 다양한 해외 명품브랜드 라인을 많이 보강했다.
프리오픈 때 공개하지 않았던 5층 력셔리 브랜드 관에는 마이클 코어스, 제롬드레이퓌스, 아이그너, 지미추, 베르사체, 멀버리 등이 새롭게 선보여 졌다. 또 오는 5월엔 토리버치, 6월엔 코치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입점브랜드는 당초 계획했던 600여개 브랜드 중 97%에 해당하는 580여개를 유치한 상태"라며 "대부분의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 됐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명브랜드를 유치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7층 상생협력관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방 특산품을 맛보고 있다. /미디어펜
3대 명품브랜드가 빠져 아쉽긴 하지만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는 타 면세점과 차별화된 '지자체 특별관'이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회사 측은 한류와 상생이 함께 이뤄지는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강원·충북·전북 등 용산역과 광역 철도로 연결된 지방자치단체에 먼저 문을 두드렸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HDC신라면세점이 먼저 다가와 지방과 상생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깊이 감명받았다"며 "앞으로 대기업과 지방이 공존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7층에 마련된 상생협력관은 지방 특산물과 전통식품, 중소기업 상품 등 14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한다. 김치·청국장·도토리묵·김 등 60여가지 한식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한국식품명인협회 명인들이 내놓은 한과와 장류 등 전통식품을 살 수 있다.
HDC신라 측은 한국의 맛과 멋을 전세계의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는 "면세점 유치때 약속드렸던 것처럼 지자체와 상생을 지키고 우리 관광산업의 도약을 위해 지역과 지방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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