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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박보영·하연수' 섹시보다 귀여움. . .주류도 국민여동생 시대

2016-03-28 11:40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들만 찍는다는 소주 광고. 과거 김태희, 하지원, 문채원, 이효리, 현아 등 미모의 여자 연예인이 섹시미를 강조한 광고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 트렌드가 확 바뀌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류 광고 모델로 활약하는 연예인은 귀여운 여동생 이미지의 아이유, 박보영, 하연수 등이다. 섹시한 여인에서 귀요미 여동생으로 광고 모델이 변했다.

현재 주류 광고 모델로 활약하는 연예인은 귀여운 여동생 이미지의 아이유, 박보영, 하연수 등이다. 섹시한 여인에서 귀요미 여동생으로 광고 모델이 변했다. /무학 좋은데이 모델 박보영, 하이트진로 이슬톡톡 모델 아이유, 보해양조 부라더 모델 하연수. 사진=각사 제공


아이유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자몽에이슬, 또 최근 출시한 탄산주 이슬톡톡의 모델로 활동중이다.

지난 2014년 참이슬 모델로 발탁된 아이유는 모던타임즈-에필로그 앨범 수록곡인 '금요일에 만나요'를 각 버전에 맞게끔 개사해 주목을 받았다.

달콤한 음색의 아이유가 부르는 '참이슬송'으로 하이트진로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이유를 시작으로 주류업계의 본격적인 여동생 이미지의 광고모델 서막이 시작됐다.

박보영은 순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살려 무학 소주 '좋은데이' 모델이 됐고, 보해양조의 탄산주 '부라더#소다'은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지닌 배우 하연수가 모델로 뽑혔다.

이들은 사랑스러운 이미지에, 순수함과 깜찍함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귀여운 여동생 이미지의 모델들은 2030세대 뿐만 아니라 중 장년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고, 특히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팬들도 상당히 두터워 남녀 모두에게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동생 이미지의 모델로의 변화는 주류 제품 자체의 변화와도 연결된다. 최근 저도주, 탄산주 등의 열풍이 주류업계를 휩쓸면서 이에 맞는 모델을 찾다보니 섹시보단 귀여움이 적합했던 것이다.

소비자들 반응도 좋다. "귀여운 이미지의 대표 박보영이 소주광고에 잘 어울릴까 의문이 들었는데, 마음이 녹아 내린다", "남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여자인데도 반했다" 등의 반응이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한 소비자는 "섹시 콘셉트의 모델보단 귀여운 모델들이 더 좋다. 그런데 귀여움을 강조하다 보니 어린애들이 술을 마시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들은 아이유, 박보영, 하연수 등의 모델들을 활용한 움짤 이모티콘, 달력, 화보, 360VR 동영상 등을 통해 홍보 마케팅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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