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신혼부부 등 서울의 무주택 서민이 전세 혹은 월세를 구할 경우 많게는 4500만원의 보증금을 길게는 6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 30%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호를 2차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의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관련 지원 대상 주택 및 지원 금액./자료=서울시
해당 장기안심주택의 2016년도 물량은 총 1500호로, 지난해 12월 1차 공급한 500호에 이어 추가로 500호를 공급한다. 2차 물량 중 30%는 우선공급 대상으로, 20%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나머지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보증금 30%, 즉 최대 4500만원까지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장 6년간 무이자 지원하는 주거지원사업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이다.
지원 자격을 보면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 해당된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여야 한다. 또 소유 부동산은 1억2600만원 이하인데다 자동차는 현재 가치 2465만원 이하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SH공사에 따르면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대상자 모집공고를 낸 뒤 4월18일부터 22일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주택임대차시장의 가격상승, 전월세 수요 등 변화를 예의주시해 적절한 시기에 수시로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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