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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프렌치 스타일에 빠지다

2016-03-30 15:33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근 패션계가 프렌치 감성의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프렌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라인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우아하고 고급스로우면서도 은근한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프렌치 스타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패션계가 프렌치 감성의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프렌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라인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디디에 두보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60년 전통을 가진 에이글(Aigle)은 기능성에 프렌치 감성을 더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올해 초 국내에 들어왔다. 프렌치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스타일로 국내 소비자들의 감성을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에이글의 주목할 점은 제품개발 과정이다. 전체 컬렉션은 인터내셔널 라인 32%, 아시아 컬렉션 24%, 코리아 컬렉션이 44%로 구성됐다. 코리아 컬렉션은 한국 시장의 트렌드와 피팅을 적용해 동일에이글의 한국 디자인팀에서 패턴을 개발한다. 이후 프랑스 본사로 전달돼 프렌치 감성을 덧입혀 최종 제품으로 완성된다.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감성의 프렌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에이글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대리점 오픈을 병행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스토어 및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약 30개 매장의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세정이 전개하는 프렌치 감성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도 올해 프렌치 콘셉트 강화에 힘을 실었다. 프렌치 룩으로 유명한 줄리아 로이펠드(Julia Restoin Roitfeld)를 글로벌 아트 디렉터로 영입했다. 줄리아 로이펠드는 살아있는 ‘파리 시크’의 대명사 카린 로이펠드(Carine Roitfeld)의 딸로 카린과 마찬가지로 프렌치 룩의 시그니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프렌치 DNA를 더욱 강하게 확보한 디디에 두보는 유럽 시장을 비롯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디에 두보 X 줄리아 로이펠드 컬렉션은 2016년 상반기 중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동복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저출산 등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렌치 감성의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한 브랜드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LF 계열 아동복 전문기업 파스텔세상은 프랑스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봉통’을 국내에 정식으로 론칭하고 서울 압구정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봉통은 다채로운 색감과 테마, 섬세한 프렌치 감성으로 해외 직구로도 인기를 끈 브랜드다.

브랜드 관계자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2세가 착용하는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트렌디한 젊은 부모들의 호응에 힘입어 론칭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 첫 단독 매장으로 아동의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한국 부모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침구 및 가구, 기타 소품 등을 다수 선보였다.

에이글 관계자는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지만 각자의 개성과 느낌을 드러낼 수 있는 프렌치 스타일이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렌치 콘셉트를 강화하기 위한 콜라보레이션이나 신규 브랜드 런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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