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한 해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31일 '2015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 자료를 발표하면서 작년 저금리 기조와 주택 분양시장 호조에 힘입어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8.4% 증가한 22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적자를 본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영업수익은 5590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5.4% 증가했다. 신탁보수는 30.0% 상승했고 분양대금 수납관리 등을 하고 받는 '부수업무수익'은 53.4% 증가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신탁사들의 총자산은 19.4% 증가한 2조253억 원, 총부채는 30.2% 늘어난 51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은 1조 51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어났다.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071.9%로 전년 말보다 9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모든 회사가 필요유지자기자본 요건(70억 원)을 충족했다.
작년 말 전체 수탁고는 139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신탁사들의 영업수익 중 차입형 토지신탁보수는 1708억 원으로 전체의 30.6%를 점유했다. 이 비율은 2011년 9.3%에서 2012년 19.9%, 2013년 26.9%, 2014년 28.0%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