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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이한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2016-03-31 09:18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청암상이 1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청암상은 지난 2006년 제정 이후 총 31명에게 59억원을 수여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30일 시상식을 열고 과학상에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 교육상에 금오공업고등학교, 봉사상에 라파엘클리닉을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 내외, 이형규 금오공업고등학교 교장, 안규리 라파엘클리닉 대표, 장옥자 여사(故 박태준 명예회장 배우자), 권오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사진=포스코



이날 시상식에는 권오준 이사장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창희 국회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권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포스코 창업정신과 청암 박태준 선생의 경영철학을 계승한 포스코청암상이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포스코청암상이 인류에게 주어진 영원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권위있는 상으로서, 우리사회의 귀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지난 10년 동안 우리사회에 교육, 과학, 사회공헌분야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모범을 보여준 포스코에 감사드린다”며 “교육부도 미래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인재를 함께 키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암과학상 수상자 조윤제 교수는 암의 생성·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 구조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조 교수는 세포가 증식될 때마다 한 번씩만 유전자 복제가 일어나도록 해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제미닌(geminin)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암 치료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암교육상을 수상한 금오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973년 설립이래 산업발전의 기초인 뿌리산업에 필요한 기계, 정밀, 가공, 측정 등 기술·기능인을 양성해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했다. 

전국·세계 기능올림픽에서 1000명이 메달을 획득해 국위를 선양했다. 8000여명의 RNTC(학군부사관)을 배출함으로써 군 장비의 현대화를 통한 자주국방에도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는 산업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해 이론과 기능이 겸비된 기술명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청암봉사상을 수상한 라파엘클리닉(대표 안규리)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무료진료소로 1997년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혜화동 성당의 한 켠에서 30명에게 진료를 한 것을 시초로 현재는 성북동 라파엘클리닉과 동두천클리닉에서 매주 일요일, 의료진 30명과 봉사자 150명이 진료하고 있다. 또한 몽골, 네팔, 미얀마 등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도18년간 75개국 21만여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포스코청암상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됐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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