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시도해왔던 현대카드가 기업로고를 바꾸는 등 또 한번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월 1일부로 새로운 적용되는 현대카드 로고를 공개했다./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월 1일부로 새로운 적용되는 현대카드 로고를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4월 1일부로 거의 12년만에 바뀌는 현대카드 로고"라며 "회사가 어려울때 얼떨결에 만들었던 로고가 틀은 그대로이나 비율이 바뀌면서 완전히 새로운 방향성을 부여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현대카드 C.I와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영문으로 'DIGITAL'이 포함됐다. 더불어 글자 크기를 좀더 키우고 '현대카드'를 덮고 있는 아치 모양을 두께를 얇게 수정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해야하는 상황으로 현대카드의 중요한 키워드는 '디지털'"이라며 "이에 새롭게 변경되는 로고에도 카드는 '디지털', 캐피탈은 '글로벌' 등 새로운 방향성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카드는 '디지털' 서비스, 사업에 일환으로 'PayShot(페이샷)'을 선보인다. 페이샷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시 더 이상 패스워드 조차 입력할 필요 없이 각 몰에 한번만 현대카드를 등록하면 이후로는 어떠한 입력도 필요 없이 원클릭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 11번가, 옥션, SSG, CJ몰, 롯데닷컴과 홈쇼핑 등에서는 이미 이용가능하며 G마켓은 4월 중 가능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쇼핑에서 아무 입력 없이 원클릭으로 결제가 되는 페이샷은 오로지 현대카드만 되는 독보적 서비스"라며 "현대카드가 그동안 도입한 디지털 혁신 중 가장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지털 금융, 비지니스를 위해 알고리즘 디자인랩이라는 부서도 지난 25일 신설했다. 현재는 부장 한명을 배치하고 팀원을 구성해나가는 상태로 향후 전략적 방향성인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부서이다.
이달 초에는 현대카드만의 철학과 관점을 영상에 담아 소통하는 '채널 현대카드'를 새롭게 오픈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컨텐츠 이용방식이 달라지는 것에 주목, 새롭고 효과적인 소통 방식을 꾸준히 고민해왔다. 특히 기존 방식의 광고 효과가 줄어들고 최근 대중화되고 있는 소셜미디어는 가벼운 소통을 추구하는 만큼 깊이 있는 컨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카드는 이런 고민 끝에 '채널 현대카드'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고 새로운 자체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철학이 담긴 영상 컨텐츠를 직접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만의 강점인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을 '컨텐츠화'해 이 컨텐츠에 최적화된 자체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다.
'채널 현대카드'는 일반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모바일웹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앞서 현대카드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체계에 따라 '알파벳', '숫자', '칼라'로 이뤄진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인데 이어 포인트와 캐시백을 기반으로 한 '투 트랙' 전략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했다. 또한 혁신적인 디자인 도입, 슈퍼콘서트 등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거듭해왔다.
이번에 이러한 변화들 역시 현대카드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또 다른 혁신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새로운 중요 키워드는 '디지털'"이라며 "고객에게 직관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접근 방식이 큰 틀에서 디지털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