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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복당 요구에 '뿔난' 홍의락 "탈당 전 외면하더니"

2016-04-01 11:40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고 대구 북구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의락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어제(30일) 문재인 전 대표가 대구로 와서 복당 운운했다는데 손 안대고 코풀려는 격"이라며 "저는 복당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복당 거부) 이유는 (탈당 전) 당에서 저를 설득해주기를 기다렸다. 섭섭함을 계속 토로했지만 눈길 한 번 주는 사람 없었고 3월18일 탈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무소속이 되기 위해서 기다릴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대구에서 30년만에 현역 국회의원인 지역위원장으로 선거를 치르고 싶었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들은 내팽겨쳤다"고 당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고 대구 북구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의락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어제(30일) 문재인 전 대표가 대구로 와서 복당 운운했다는데 손 안대고 코풀려는 격"이라며 "저는 복당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사진=홍의락 전 의원 페이스북



앞서 문 전 대표는 30일 대구 달성에 출마한 조기석 더민주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홍 전 의원에 대해 "우리 당 후보나 진배없다. 홍 후보도 꼭 이겨야 한다"며 "당선되면 복당하리라 믿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홍 전 의원은 이를 겨냥 "이제 스토리가 없는 정치, 유행가 가사처럼 반복되는 정치는 안 했으면 한다"면서 "저는 이미 약속했듯 대구시민만 바라보고 지역주민들과 상의하면서 정치행보를 하겠다. 배려와 소통의 정치, 낭만과 연민이 있는 정치를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명모 (새누리당) 후보 측에선 제가 당선되면 더민주로 간다고 하고, 조명래 (정의당) 후보 측에선 제가 새누리당 간다고 난리"라며 "자기들 일이나 열심히 하지 남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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