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황국 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가 17.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의 자체 최고시청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시즌에 비해 시청률과 이슈성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그 저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날 경연 결과, 이수정과 안예은이 결승에 진출했으며 이시은과 마진가S는 아쉽게 탈락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Vs '슈퍼스타K'.
'K팝스타'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로,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이어갈 차세대 K팝 스타 발굴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의 메이저 음악기획사 대표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우승 즉시 최고의 스텝들을 통해 데뷔할 수 있는 기회 외에도 각종 CF모델 및 드라마 캐스팅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2011년에 시작되었으며, 신세대 한류스타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슈퍼스타K'는 대한민국의 케이블 방송 Mnet의 대국민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국내 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예선이 이루어지며 최종 통과자는 생방송 무대에서 서바이벌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우승자는 Mnet의 연말 시상식인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출전권과 음반 발매 기회가 주어진다. 2009년에 시작한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참신한 뮤지션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K팝스타5 결승전에 진출한 이수정, 안예은과 함께 슈퍼스타K7 우승자 '케빈오'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면 그 결과는?
결론부터 예상하면 '케빈오'의 우승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 이유는 'K팝스타'와 '슈퍼스타K'의 프로그램적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슈퍼스타K7 우승자인 케빈오는 '대중 스타'가 아닌 '새로운 음악'을 꿈꾸는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특히, '리얼 감성' 케빈오의 결승전 무대를 보면 그 이유가 명확해진다. 케빈오는 미션 첫곡으로 자작곡 '블루 드림'을 선택했고, 화려한 무대장치 없이 기타 하나만으로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슈퍼스타K'가 추구하는 가치를 여실히 입증했다.
"고집 꺾지 말고 마음 가는데로 하라" 는 윤종신 심사위원이 케빈오에게 전한 심사평이 'K팝스타'와 다른 '슈퍼스타K'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숱한 화제와 논란 속에 마지막 방송을 남겨놓은 'K팝스타5'의 결승전에 '슈퍼스타K7' 우승자 케빈오가 함께 등장하는 상상만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대 오디션 프로그램의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이수정과 안예은의 감성 대결이 펼쳐질 'K팝스타5'의 마지막 경연은 오는 10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미디어펜=황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