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부산 연제구를 비롯한 부산지역 재개발 분양시장에 온기가 여전하다.
지난 1일 개관 이틀째를 맞이한 ‘연산 더샵’ 견본주택에 주말 관람객이 3만명이 넘어서면서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대 재개발단지 분양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연제구 연산2구역을 공사 중인 현장 모습./자료사진=미디어펜
수영구에서 보러 왔다는 김모씨(51)는 “‘연산 더샵’이 들어서는 연산2구역을 포함해 뒤이어 재개발이 진행될 연산3·6구역과 양정1·2구역 등의 공사가 끝나면 ‘낙후 지역’으로 인식된 해당 일대가 몰라보게 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분양 관계자는 “‘연산 더샵’을 비롯해 주변의 재개발 지역들을 모두 합하면 약 1만 가구가 들어서게 된다”며 “부산 내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지도가 높다”고 말했다.
앞서 연산동에 분양된 재건축 단지 ‘연제 롯데키슬 앤 데시앙’(2018년 11월 입주)과 재개발 단지 ‘브라운스톤 연제’(올 12월 입주) 등은 현재 약 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연산동 일대 아파트들은 입지보다 노후화 정도에 따라 실거래가가 책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용 84㎡ 기준 ▲‘연산LG’(1999년 입주) 2억6500만원 ▲‘연산동 SK 뷰(VIEW)’(2006년) 2억6750만원 ▲‘수영강 푸르지오’(2007년) 2억9750만원 ▲‘연산자이’(2010) 4억500만원 ▲‘더샵 파크시티’(2015년) 3억9000만원 등이다.
연산동에 위치한 Y 부동산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에 대한 기대로 해운대구에서도 투자자들이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평균 시세를 보면 연제구 연산동은 3.3㎡당 259만원인 반면 해운대구(평균 288만원)는 가장 높은 우동이 평당 370만원, 중동 317만원, 좌동 296만원 등으로 차이를 보인다.
‘연산 더샵’ 견본주택 주변에서 만난 이른바 ‘떴다방’ 관계자는 “재개발 일대에서 선두주자로 분양되는 ‘연산 더샵’이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면 이후 재개발될 단지들의 분양가 역시 영향을 받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