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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조 "거제, 고용위기 지역 선정해야"

2016-04-04 16:58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조선업종 노조연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고용대란을 막기위해 손잡았다.

4일 양측은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안정된 일터를 찾아 노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고용대란을 막기위해 손잡았다. /사진=삼성중공업 홈페이지


이어 ▲고용위기지역 선정 위한 거제시의 적극적인 활동 ▲정부의 조속한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선정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 ▲거제시의회 신속한 대응방안 ▲국회의 조선산업 지원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거제시는 25만5000여명의 시민 대부분이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산업에 종사하 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선 특구 지역이다.

양측은 조선산업의 흥망이 곧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며 조선산업 발전이 거제시 지자체 발전의 열쇠임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양대조선의 부실로 인해 많은 조선산업 중소기업이 도산으로 문을 닫아 해고 당한 많은 노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양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고용위기의 조짐은 시작에 불과하며 6월이 경과하면 약 2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당하면서 대규모 고용대란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6월부터 해양프로젝트가 선주 측에 대거 인도되면서 사업장별로 수천명의 노동자가 해고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양측의 분석이다. 

한편 대우조선 노조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오는 7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선정을 위한 대국민 요청서 전달 및 고용대란 방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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