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NandFlash) 점유율이 40%를 기록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됐다.
낸드플래시란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다. D램 수요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낸드플래시가 응용되는 대표 제품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는 노트북 컴퓨터에 탑재되는 비중이 30%를 넘었다.
삼성전자의 2015년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40.2%를 기록했다./미디어펜
4일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2016 Q1 낸드 마켓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5년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40.2%를 기록해 지난 2012년 2분기(41.4%) 이후 3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삼성의 점유율은 2015년 3분기(36.7%)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2위 업체인 도시바(27.3%)와의 격차도 12.9%포인트 차이로 벌렸다.
삼성전자는 2015년 4분기에 주요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의 분기 매출액은 25억3600만달러로 전분기(25억600만달러)보다 3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도시바는 20억6900만달러에서 17억2100만달러로 매출이 16.5% 줄었다. PC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라 낸드플래시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