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한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LG유플러스의 AI사업은 우선 IoT분야에 집중된다. LG유플러스가 홈 IoT 서비스를 지능형으로 진화시켜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펫 IoT 서비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선보이는 지능형 IoT 서비스 지능형 IoT 서비스는 예를 들어 외부 창문, 출입문이 열릴 경우 날씨 데이터 베이스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오랜 시간 냉장고 문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주변의 기 등록된 지인에게 위급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 늘어가는 1인 가구 및 독거노인 등의 안전 확인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보안 및 노인 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제어 기능이 포함된 IoT 서비스를 구현했다. 예를 들어 앱 실행 후 ‘불꺼’, ‘가스 잠궈’, ‘문열어’ 등의 다양한 음성명령이 가능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IoT 전국 설치 서비스와 A/S를 한꺼번에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하나대투증권, LG유플러스 '자율주행 자동차'로 IoT 확장하나대투증권은 ‘IoT에 AI 접목하며 시장 선도할 전망’이라는 리포트에서 LG유플러스를 추천해 주목받았다. LG유플러스가 네트워크 기반 디바이스 확대와 트래픽 증가로 장기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하나대투증권은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LG그룹의 진보된 IoT 사업의 주된 역할을 LG유플러스가 수행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 부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CES·MWC 개최 이후 IoT·AI·5G를 통한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LG유플러스의 멀티플 확장 국면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리포트는 권영수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IoT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며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유플러스 협력 하에 LG그룹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진화된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은 반도체-센서-카메라모듈-차세대 디스플레이-전지-인포테인먼트-인공지능-빅데이터-차세대 네트워크를 모두 필요로 하는데 권 부회장이 LG전자, LG디스플레이를 거쳤고 LG화학에서 전지 부문을 지휘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리포트는 현재 홈 IoT에 머물러 있지만 결국 AI를 거쳐 자율주행 자동차로까지 IoT사업 확장이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의 5G 상용화, 빅데이터의 활용이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LG유플러스는 전 세계 통신사 중 가장 활발한 IoT 사업을 전개 중이다. 미국, 유럽 통신사들이 홈 IoT,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완벽한 기기와 네트워크 호환으로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하는 LG유플러스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리포트는 평가했다.
또 향후 IoT 확장성 측면에서도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의 경우 홈 IoT에서 AI 기능을 갖춘 가정용 로봇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킬 것이며 2018년에 5G 조기 상용화와 규제 완화에 따른 빅데이터 사업 활성화로 해외 통신사 대비 월등한 IoT 발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 스마트 개인비서 ‘U스푼’LG유플러스는 스마트 개인비서 ‘U스푼’도 제공중이다. ‘U스푼(spoon)’은 사용자의 평소 생활 습관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스마트폰이 스스로 알아서 사용자에게 미리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능동형 스마트 비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LTE 시대를 주도할 차세대 서비스로 brain(뇌)과 emotion(감성)이 강조된 지능형, 감성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다각적인 연구를 했다. ‘U스푼’은 고객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지능형 감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U스푼’은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자주 이용하는 날씨, 교통, 일정, 모닝콜 등의 이용 패턴을 파악해 개인의 위치와 시간에 따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미리 전달해주는 국내 최초 능동형 스마트 비서 서비스다.
기존의 개인 비서 서비스의 경우 주로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거나 명령을 내렸을 때 정보를 전달하는 수동적인 형태인데 반해, ‘U스푼’은 사용자에게 유용할 만한 정보를 ‘적기’에 ‘미리’ 알려줌으로써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실제로 U스푼은 ▲어제보다 더운지, 추운지 알 수 있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날씨’ ▲날씨, 교통 등으로 인해 제 시간에 출근이 어려울 때 설정된 모닝콜 시간 이전에 알려주는 ‘출근 케어 모닝콜’ ▲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평일 공휴일의 경우 알람 시간 조정을 유도하는 ‘알람 매니저’ ▲ 출근 버스 설정시 도착 및 막차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도착·막차 알림’ ▲ 약속 장소를 설정하면 거리와 교통량을 고려하여 출발 시간을 알려주는 ‘경로·소요시간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