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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인천 남동을, 전현역 출신 '접전'…부동층 표심 관건

2016-04-05 18:25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20대 총선에서 수도권 내 최초 야권 단일후보를 배출한 인천 남동구을은 일찍이 야권 후보단일화가 성사돼 여야 1대 1 구도 하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현역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맞서 조전혁 새누리당 전 의원(18대 국회)이 양강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진리대한당 송기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남동을은 최근 여섯 번의 국회의원 선거(2006년 재·보선 포함)에서 여야가 3승3패를 주고받았을 만큼 표심을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각자 재선을 노리는 두 후보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기호 1번의 조전혁 후보는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상임대표를 역임했으며 사단법인 좋은학교운동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0년 의원 시절 현재는 법외노조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명단을 학부모의 알 권리를 들어 공개하고 뉴라이트 활동에 따른 각종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전교조 저격수' 역할을 한 바 있다.

조 후보는 지난해 10월 국정교과서 이슈 당시 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원외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남동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보수층의 세 확장과 결집에 주력해온 가운데 이번 20대 총선에 출마, 당 공천관리위로부터 단수추천을 받았다.

'경제·예산 전문가'를 자처하는 조 후보는 ▲인천 2호선-수인선 연결구간 신설 ▲노인복지재단 설립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 확충 ▲인천 2호선 개통에 따른 버스노선 개·증편 등을 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일 인접 지역구인 남동갑의 문대성 후보와 함께 추진키로 협약한 ▲남동구 도시철도 순환선 완성 ▲남동산단 혁신형 융복합신산업단지 육성 등 합동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20대 총선 인천 남동구을에 출마한 조전혁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사진=각 후보 공식사이트 캡처



기호 2번으로 '수성'에 나선 윤관석 후보는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학생운동 전력이 있던 그는 인천 주안공단에 취직한 뒤 각종 노동운동에 주력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 인천시당 사무처장·민선 5기 인천광역시 초대 대변인·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인천시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19대 국회 입성 직후 원내부대표를 맡은 데 이어 원내대변인, 정책위 부의장, 수석사무부총장 등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총선에선 더민주-정의당 간 야권연대가 이뤄졌고 출마가 예상됐던 홍정건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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