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에 출연한 장영남의 의상이 화제를 모았다.
장영남은 ‘해어화’에서 기생들의 학교인 대성권번 권번장 산월 역으로 출연해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와 함께 그가 입은 의상이 여류 수필가 전숙희 선생의 실제 한복이라는 사실이 전해져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숙희 선생은 1939년 단편소설 ‘시골로 가는 노파’로 등단 후 ‘탕자의 변’(1954), ‘이국의 정서’(1956) 등의 수많은 수필작품으로 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한국을 빛낸 최고의 여류 수필가로 한국현대문학관을 개관하는 등 국제교류와 교육사업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며 세계 속에서 한국 문학 발전에도 힘쓴 인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존경받고 있다.
이런 전숙희 선생의 의상은 냉철하고 엄한 성품으로 기생들을 교육하는 산월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더욱 부각시켜주며 장영남 역시 산월을 매우 담대하게 표현해 결코 귀한 의상에 손색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해어화’는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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