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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이어 하나카드, 불황터널 속 'TV페이' 반짝

2016-04-06 11:45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TV에서 유료콘텐츠 등을 결제할 수 있는 TV페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TV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하나카드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IPTV, 디지털케이블 TV에서 홈쇼핑 상품과 유료콘텐츠를 리모컨과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TV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삼성카드가 출시한 'TV페이'는 TV간편결제와 TV앱카드결제 등 두 가지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V간편결제는 KT IPTV와 티브로드 등 디지털케이블TV에서 카드를 최초로 1회 등록하면 TV페이를 지원하는 TV홈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때 리모컨으로 SMS인증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TV앱카드결제 방식은 PC에서 앱카드로 결제할 때와 '삼성앱카드결제' 어플리케이션에 TV상에서 보여지는 결제코드를 입력해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 역시 최초 한번만 카드를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TV페이'의 기존 결제방식인 'TV간편결제'외에도 기존 하나카드 '모비페이' 앱 방식을 함께 선보였다. 

하나카드 '모비페이' 앱을 이용해 결제할 시에는 해당 앱에 TV를 통해 제공되는 거래번호 입력을 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최근 TV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증하고 있어 진출하게 됐다"며 "소비자들도 결제방법이 여러가지 선택폭이 생겨 편의성이 제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TV를 통해 유료콘텐츠를 결제하고자 하면 통신요금 또는 포인트를 활용할 결제 등 제한된 결제수단만 제공됐다. 홈쇼핑도 상품주문, 결제를 하려면 상담원 또는 ARS를 통해 주문해야했다.

하지만 이같이 'TV페이'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TV를 보다가 맘에 드는 상품이 있거나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리모컨 입력만으로 가능해 좀더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보안도 강화됐다고 카드사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홈쇼핑 등을 거치지 않고 카드사가 직접 처리해 보안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TV페이 시장은 앞서 국민카드, 신한카드, 비씨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은 이미 진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롯데카드는 TV페이 서비스 진출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TV페이'에 눈길을 주고있는 것은 TV전자상거래인 T커머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한국T커머스협회에 의하면 국내 T커머스 시장은 지난 2014년 790억원에서 지난해 2500억원으로 성장, 올해는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어려워진 업계 상황으로 수익성 창출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핀테크 붐까지 불면서 TV페이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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