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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세]제주 '싹쓸이' 깨지나…새누리-더민주 '엎치락뒤치락' 초박빙

2016-04-07 18:4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4·13 총선 일주일을 앞두고 이뤄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의 3곳 선거구 모두에서 오차범위내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지지율은 새누리당 후보들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당선 가능성(당선 예상 후보) 조사에서 1-2위가 뒤집히는 경우가 있어 선거 당일까지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CTV제주방송·헤드라인제주·시사제주·제이누리·제주도민일보·제주의소리 등 6개 언론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제3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인 7일보다 앞선 지난 4일~6일 사흘간 실시됐다. 

제주갑의 경우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34.0%)가 현역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후보(32.7%)를 불과 1.3%p차로 앞섰다. 3위인 장성철 국민의당 후보는 9.8%였다. 반면 당선 가능성(당선 예상 후보)은 강 후보 39.4%, 양 후보 30.6%로 강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점했다.

지난달 26~28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양 후보(35.5→34.0%)는 1.5%p, 강 후보(34.7→32.7%)는 2.0%포인트가 빠졌다. 빠진 지지율은 장 후보(9.1→9.8%)와 부동층(20.7→23.5%)으로 옮겨갔다.

4·13 총선 일주일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의 3곳 선거구 모두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연합뉴스



제주을은 부상일 새누리당 후보(36.8%)가 오영훈 더민주 후보(32.6%)보다 4.2%p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오수용 국민의당 후보(5.3%), 차주홍 한나라당 후보(0.6%)가 뒤를 이었다. 

1-2위 격차는 2차 조사 때와 비교해 다소 줄었다. 부 후보(39.3→36.8%)는 2.5%p 빠진 반면 오 후보(32.4→32.6%)는 0.2%p오르며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3차)에서 부 후보(41.1%)는 오 후보(28.3)%를 12.8%p차로 크게 앞질렀다.

여야 1대 1 구도의 서귀포에선 강지용 새누리당 후보(41.3%)가 위성곤 더민주 후보(38.5%)를 오차범위 내인 2.8%p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 때와 달리 위 후보의 지지가 3.3%p 하락한 반면, 강 후보가 지지율 5%p 상승을 보이며 역전했다. 당시 위 후보는 41.8%, 강 후보는 36.3%였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 조사(3차)에선 위 후보가 36.1%로, 강 후보(34.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3차 조사는 유선전화 RDD방식(임의전화걸기)과 앱조사(제주갑 9.7%, 제주을 6.1%, 서귀포시 6.0%)가 병행된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 포인트, 응답률은 제주갑 17.2%, 제주을 15.2%, 서귀포 1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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