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앗 뜨거워" 연산 더샵·범어 센트럴 푸르지오…향후 분양시장 흐름은...

2016-04-09 07:00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대구와 부산 등 주택재생 분양사업의 흥행 성공이 앞으로도 지속될 지에 대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의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와 부산의 '연산 더샵'이 청약열기로 향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분양시기

단지명

1순위 청약경쟁률

부산

1월

문현 스카이빌리지

4.64대 1

2월

서면 2차 봄여름가을겨울

7.17대 1

동원 온천장역 로열듀크

35.92대 1

3월

온천천 경동리인타워

36.49대 1

가화만사성 더 테라스 2차

45.12대 1

해운대 비스타 동원

86.76대 1

4월

연산 더샵

239대 1

대구

1월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49대 1

e편한세상 대신

129대 1

2월

이안동대구

24.46대 1

앞산 서한이다음

17.48대 1

3월

남산역 화성파크드림

56.09대 1

대곡2지구 수목원 제일풍경채

9.29대 1

봉덕 한라하우젠트 퍼스트

25.70대 1

4월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71.82대 1


포스코건설(대표=한찬건)이 부산 연제구에서 분양한  ‘연산 더샵’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대우건설(대표=박영식)이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도 평균 7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연산 더샵의 청약경쟁률은 올들어 최고치다.

이들 2개 단지의 청약 성공은 내리막길의 분양시장에 '원기소'로 작용, 분양시장이 부정적이지만은 아니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우건설의 '범어 센트롤 푸르지오'의 경쟁률은 올 들어 대구 분양 단지 중 셋째로 높은 기록이다. 1월 ‘범어 효성해링턴플레이스’(149대 1)와 중구 대신동의 ‘e편한세상 대신’(129대 1)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이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동대구 반도유보라’(273.95대 1)와 전국 최고 경쟁률의 ‘힐스테이트 황금동’(622.15대 1)에 미치지 못한다. 

전문가는 대구지역의 분양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금물이이라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한문도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대구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 투자세력이 급속 빠져나간 데다 입주물량이 급증, 집값 하락이 본격화될 것이다"며"지난해와 같은 분양열기는 국지적이며 소수 단지에 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대구지역 입주 아파트의 빈집이 늘어나고 올해 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신 e편한세상'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1,000만원안팎이나 그나마 거래가 없는 상황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그동안 쌓인 가격상승의 피로감과 크게 증가한 신규 입주 물량으로 인해 매매가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의 '연산 더샵'(왼쪽)과 대우건설의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부산에서는 연제구 연산동의 ‘연산 더샵’이 1순위 청약결과 평균 239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부산은 지난해 ‘부산 광안더샵’(379대 1), ‘해운대자이 2차’(363 대 1), ‘대연 SK스카이힐스’(300 대 1) 등 세 자릿수 경쟁률 단지가 연달아 등장했다.

부산은 올들어 분양시장 체력이 급격 저하 중이다. 올해 유망 분양단지의 경쟁률이 저하된데다 청약가점도 떨어지는 중이다.

실례로 올해 흥행에 성공한 ‘온천천 경동리인’(36.49대 1), ‘가화만사성 더 테라스 2차’(45.12대 1), ‘해운대 비스타 동원’(86.76대 1) 등의 경우 가점이 5점 내외 떨어졌다. 가화만사성의 경우 지난해 1차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산동 현지의 H 부동산 관계자는 “ ‘연산 더샵’의 인기몰이는 재개발과 재건축에 분양권 차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며 “도시 주택재생 분양단지는 서울뿐만 아니라 광역시에서도 지속적으로 흥행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