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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소두증' 유발 실험으로 입증…뇌세포 죽여

2016-04-11 15:14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모기를 매개체로 감염되는 ‘지카(Zika)’ 바이러스가 태아의 소두증과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연구진을 통해 증명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를 브라질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했다.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나, 실제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 뇌를 이루는 신경 줄기세포를 만든 뒤 이를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신경 줄기세포는 바이러스 감염 3일 만에 모양이 변하고 바닥에 붙어 자라지 못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후 6일이 지나자 세포가 죽는 모습이 관찰됐다.

또 연구진이 신경 줄기세포로 뇌 유사조직을 만들어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세포가 죽어 뇌 유사조직의 크기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실험 결과가 태아의 뇌 형성 시기에 지카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뇌를 만드는 세포를 감염시켜 소두증을 일으키는 증거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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