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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저가커피·매장포화' 첩첩산중, 커피업계 '고군분투'

2016-04-12 11:03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커피업계가 경기불황에 저가커피의 공세에 직면하면서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커피전문점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디야는 지난해 1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1163억원) 16.5% 증가했다./이디야


12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PEF)가 운영하는 커피빈의 지난해 매출은 13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5.1%(146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4억원에서 39억원으로 68.5% 급감했다.

커피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장수(직영점 기준)가 234개로 전년보다 9개 늘리는 데 그치는 등 사업 확장에 소극적이었으나 영업이익 감소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매일유업의 폴바셋은 지난해 매출이 484억원을 기록해 전년(285억원)보다 69.8% 증가했지만, 1억8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은 “신메뉴 개발에 따른 홍보비용 지출과 지난해 30개의 매장을 늘리면서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같은 기간 매출이 1422억원에서 1210억원으로 14.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9억원에서 114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반적으로 커피전문점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스타벅스와 이디야 정도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는 지난해 1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1163억원) 1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0억원에서 163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77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6171억원)보다 2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471억원으로 17.2% 늘었다.

커피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배경에는 최근 커피수요가 증가하면서 커피전문점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여기다 편의점의 1000원대의 저가커피가 잇따라 출시된 점도 매출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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