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KBS 1TV·MBC TV·SBS TV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20대 총선 선거 당일인 13일 공동 출구조사를 진행하면서 시청자 눈길을 잡기 위해 최신 방송기술을 동원했다.
KBS 1TV는 선거방송 최초로 국회의 상징인 로텐더홀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생방송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 KBS는 선거 방송에 쓰이는 용어,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결과에 차이가 나는 이유 등을 설명하는 등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선거 방송의 기본에 충실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반복적으로 내보내는 대신 방송 초반부터 출구조사 결과 등을 심층적으로 토론하고 분석했다.
타 방송사와 비교하면 박진감은 떨어졌지만 상세한 정보를 전달해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는 평이다.
상암 신사옥에서 첫 선거방송을 하게 된 MBC는 스튜디오의 높은 층고를 이용해 다양한 화면을 연출했다.
특히 9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로봇M'은 빠른 속도로 자리를 옮기고 화면의 배치를 바꾸는 기술을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MBC는 지역별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M톡톡'을 적극 활용해 시청자들이 관심 지역구 최대 5곳의 개표 속보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BS TV는 젊은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는 코너를 선보였다.
특히 투표 마감 시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방송된 '총선 삼국지', '잠룡이 나르샤', '총선극장 300석', '총선토토' 등 제목부터 웃음을 유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SBS가 개표 상황을 전하는 '2016 개표 마라톤'은 스포츠 중계로 이름난 배성재 아나운서와 김환 아나운서가 진행하면서 현장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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