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장면 캡쳐
[미디어펜=정재영 기자]'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출연 중인 문채원이 극중 이진욱과 옥신각신 사랑싸움을 벌였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김성욱)' 9회에서는 김스완(문채원 분)이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차지원(이진욱 분)을 만나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스완은 기쁜 마음을 숨기고 차지원에게 "데리러 왔으면 문 앞에 탁 대놓고 문도 착 열어줘야지"라며 괜스레 툴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차지원은 "현실은 이거야. 운전해"라고 김스완에게 자동차 키를 넘겨줬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김스완은 표정이 굳어버렸고 차지원은 그의 그런 모습이 재밌다는 듯이 웃으며 놀렸다.
김스완이 "싫다. 안해"라고 완강히 거부하자 차지원은 "오늘은 내가 니 얼굴 좀 보자. 갑시다, 김기사"라고 말해 그의 마음을 돌렸다.
차 안에서도 두 사람의 사랑싸움은 계속 됐다. 자신을 보고 웃고 있는 차지원의 시선을 느낀 김스완은 그만보라고 행복감에 겨워 얘기했고 차지원은 그런 김스완을 끝까지 살펴보며 "오른 쪽 얼굴보다 왼쪽 얼굴이 낫다. 아니다. 앞 모습이 낫다"라고 놀렸다.
두 사람이 옥신각신 하는 모습은 마치 실제 연인들이 데이트 중 하는 말 처럼 느껴져 사실감을 더했다. 김스완은 곧 길가에 차를 세우며 "자꾸 까불면 다쳐"라고 말해 터프한 면모까지 보여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러한 모습이 차지원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것.
문채원은 앞서 차지원의 키스를 받고 설레하던 김스완부터 자신의 집 앞까지 찾아와준 차지원을 보고 설레하는 김스완의 모습까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한 여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극에 몰입감을 높였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차지원의 복수극 뿐만 아니라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위태로워 보이는 김스완과 차지원의 사랑 이야도 비중 높이 다뤄지기 때문에 문채원의 이런 멜로 연기가 극에 중요한 흐름으로 작용하는 것. 문채원은 무리 없이 김스완의 감정을 표현하며 상대 배우 이진욱과의 호흡 또한 최고인 것으로 전해져 많은 시청자들의 드라마 시청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을 더한 드라마로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