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 미사일 도발이 5월 초 당 대회 전까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강력해지면서 멕시코가 북한 선박을 몰수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상이사회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대북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맞아 미국 괌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BM-25)을 처음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미사일이 동해안 지역에 발사됐으나 발사 직후 수초 만에 공중 폭발해 실패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로, 태평양 괌의 미군 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오는 미사일을 말한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25일 북한군 창건 기념일과 다음 달 초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둔 전략적 도발로 분석되며, 실패로 끝나 ‘체면이 깎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7차 당 대회 전에 재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엔안보리의 대북 관련 메시지가 강화되면서 멕시코 역시 2년 가까이 억류 중이던 북한의 선박 무두봉호를 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몰수 명령은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멕시코가 유엔 회원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무두봉호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화물선인 무두봉호는 2014년 7월 쿠바를 떠나 북한으로 향하던 중 툭스판 인근 해역에서 항로를 이탈해 좌초됐다. 당시 유엔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무두봉호를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유라고 통보해 멕시코에서 억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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