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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아이, "최대주주 중국 유미도 그룹과 헬스케어·화장품 사업 진출"

2016-04-18 21:11 | 김지호 기자 | better502@mediapen.com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넥스트아이가 최대주주인 중국 유미도 그룹과 손을 잡고 화장품과 헬스케어 신사업 등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넥스트아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업 설명회를 갖고 유미도 그룹과의사업 시너지와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넥스트아이는 머신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검사 시스템 사업을 전문으로 영위해 왔다. 머신비전은 산업현장에서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기능을 처리하는 첨단 자동화 기술분야로 자동화 산업 시대에는 필수적인 요소다.

넥스트아이는 지난 2월 유미도 그룹이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최대주주를 유미도 그룹으로 변경하고 바이오, 화장품, 전자상거래를 신규 사업에 추가했다. 유미도 그룹의 진광 대표가 넥스트아이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유미도 그룹은 지난 2002년 설립된 화장품, 피부 미용 등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 집중된 뷰티 사업 전문 기업이다. 중국 내 약 4000여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있으며, 북경 본사를 포함해 심천, 심양, 성도, 산시에 위치한 중국 내 5대 지역본부를 구축하여 이를 책임 관리하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 센터와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제품을 우수한 품질로 자체 생산해내고 있으며, 프랑스와 캐나다에 협력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산학 협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바이오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등 연맹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다. 

진광 대표는 “넥스트아이의 기존 머신비전 사업은 중국 시장으로 확대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미도 그룹은 넥스트아이를 통해 국내 뛰어난 화장품 제조 기술 업체를 발굴해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과 주문자 위탁생산(OEMžODM)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해 중국의 회원을 타겟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화장품 원료회사와 제휴를 통한 중국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이후로 화장품 원료 수입에 대한 규제가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 이에, 중국 내 화장품 자체 생산과 개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방시장 성장에 따라 화장품 원료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회사는 현재 관련 사업도 검토 중이다.

진광 대표는 약 1238억 원을 투자해 최근 의료 사업에도 진출했다. 병원과 연구소를 설립해 헬스케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에 적극 대응해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헬스케어 시장을 요구하고 있어, 보다 고품질의 헬스케어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성장 기회에 따라, 넥스트아이는 유미도 그룹의 중국 내 헬스케어, 미용 분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진광 대표이사는 최근 의료 사업에도 진출했다.

진광 대표는 한화로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중국 협화병원과 함께 북경 항화 병원을 합작 설립했다. 항화병원은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고급병원으로 약 60개의 진료실과 300여 명의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병원과 연구소 설립을 통해 관련 사업을 진행 및 확대 중이다.

회사는 향후 줄기세포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우량 업체를 발굴해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인공관절, 필러, 리프팅 실 등 여러 가지 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한ž중 협력을 통한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 아이템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준비 중이다.

넥스트아이는 중국과 한국간 피부미용, 화장품 등 다양한 뷰티 상품에 대한 거래 플랫폼인 ‘미향가(美享家)’를 런칭 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마련되면, 유미도 그룹이 보유한 수백만명의 회원들이 한국의 다양한 우수 제품들을 미향가를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거래를 통해 인증된 제품은 추후 본격적으로 중국 현지에서 직접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진광 대표는 “넥스트아이와 유미도, 한ž중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한국의 놀라운 기술력과 중국 시장의 커다란 잠재력이 결합돼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밀한 경영을 통해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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