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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마트 가자" 장보기 싫은 남편, 냉장고 바꿨더니 "정말 이게 돼?"

2016-04-20 11:27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주부 A씨(29, 여)는 남편과 결혼을 한지 아직 4개월밖에 안된 신혼이다. 아직 요리에 서툴러 스마트폰으로 레시피를 확인한다. 하지만 요리를 하다 보면 손에 양념이 묻어 다시 스마트폰을 터치할 수가 없어 곤란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남편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어 대충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문뜩 친구에게 레시피 정보도 주고 실제로 음성으로 읽어주기도 한다는 냉장고가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게 생각났다. 

#직장인 B씨(37, 남)는 오랜만에 주말에 하루 종일 자려고 마음먹었다. 힘든 회사일에 몸과 마음이 지쳤기 때문이다.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주방에서 나를 부르는 와이프에 목소리가 들린다. 불안한 마음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냉장고에 음식 재료가 없다고 마트에 가자고 한다. 순간 냉장고를 통해 식재료 구입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마트의 ‘늘 사던 거 한방에’를 클릭 후 간편결제로 구매했다. 안심된 마음으로 다시 TV에 빠져들었다.

#주부 C씨(41, 여)는 아이 둘의 엄마다. 시부모님도 함께 살고 있어 냉장고에는 항상 요리 재료로 가득 차 있다. 오래된 냉장고를 버리고 큰맘먹고 프리미엄 냉장고를 구매했다. 저녁이 다가와 요리를 하려고 냉동실을 열었더니 3단 구조의 서랍들이 일제히 앞으로 나와 한눈에 재료를 꺼낼 수 있었다. 음식 재료를 잔뜩 들고 움직이고 있는데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식사가 끝나고 남은 음식을 담은 그릇을 들고 냉장고에 다가가니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식재료의 신선한 보관’ 만을 하던 냉장고의 역할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삼성전자 뉴스룸

 

‘식재료의 신선한 보관’ 만을 하던 냉장고의 역할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음식을 하면서 하면서 음악 감상과 TV를 볼 수도 있고 식재료 주문과 배달도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스마트 기능’ 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3월 신개념 프리미엄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를, LG전자는 ‘LG시그니처’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냉장고다. 냉장실 도어에 탑재한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내장된 마이크·스피커를 통해 냉장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패밀리 허브는 식재료 보관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쇼핑·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주방을 식사와 요리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패밀리 허브는 식재료 관리, 쇼핑, 엔터테인먼트, 정보 검색,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등 광범위한 분야의 작업이 가능하다. 클럽 드 셰프, 만개의레시피 등과의 제휴·협력을 통해 다양한 조리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말로하는레시피'로 음성으로 청취, 제어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LG전자 'LG시그니처'/삼성전자, LG전자



특히 식재료 구입은 이마트·롯데마트몰 등 국내 쇼핑몰과의 협업을 통해 누구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결제 절차를 간소화됐다. 주문 완료 후 구입 내역을 쇼핑몰에서 확인하면 곧바로 배송 작업이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쇼핑·엔터테인먼트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제품 가운데 하나다. LG 시그니처는 압도적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만의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LG전자 측은 “시그니처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했다”며 “신선함 유지는 기본, 혁신적 사용성까지지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의 조명이 켜지면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표면에는 블랙다이아몬드 코팅을 적용해 냉장고 도어가 닫힌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빛을 차단하고 은은한 광택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양손에 식재료나 그릇을 들고 있어서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운 경우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3초 후에는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닫아준다.

뿐만 아니라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하단의 냉동실을 열면 3단 구조의 서랍들이 일제히 앞으로 나와 내용물을 편리하게 꺼내고 넣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서랍은 10초 후에 자동으로 닫히게 된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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