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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김종인 당대표 의지 분명...경선 참여는 없다"

2016-04-20 12:1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은 2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당 대표 합의추대 논란과 관련 "(김 대표는)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 번 언론을 통해 말했고 다수가 김 대표에게 계속해서 대표직 맡는 게 좋겠다고 한다면 누구든지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지금 추대를 해 달라고 강요하는 것 같아서 그건 오해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당내 컨센서스가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역할을 많이 한 김 대표 체제로 가는 게 좋다가 다수면 그렇게 하는 것이고, 당연히 경선을 해야 한다가 다수면 경선을 가야 한다"며 "모두 순리에 따라 해야지 초기에 이런 문제로 논란이 커지는 것은 저희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은 2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당 대표 합의추대 논란과 관련 "(김 대표는)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 번 언론을 통해 말했고 다수가 김 대표에게 계속해서 대표직 맡는 게 좋겠다고 한다면 누구든지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사진=미디어펜



같은당 정청래 의원이 김 대표를 겨냥, 과반수 미달·호남 참패 책임론과 함께 '셀프 추대'라는 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이런 여러가지 의견은 당에서 나올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정 의원 등의 반발이 친노(親노무현) 세력의 반격이 아니냐는 관측엔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부인했으며, "문재인 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문 전 대표가 호남의 지지 철회를 전제로 정계은퇴를 천명, 거취 논란을 빚는 것에 대해 "자기 자신의 정치 운명을 하나의 잣대로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며 "문 전 대표가 더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판단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김 대표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지금 대선이 얼마 안 남았다"며 "앞으로 대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당이 모든 노력을 다 같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 문 전 대표의 역할도 중요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은퇴 반대와 함께 대선 역할론을 제기한 셈이다.

무소속으로 7선에 성공하고 더민주에 복당 신청을 한 이해찬 의원의 복당 여부에 관해 "비대위에서 논의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히 결론이 날 것"이라며 이 의원의 사과 요구엔 "김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판단한 것을 꼭 사과를 해야 할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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