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지방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한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대구 등 지방 주요도시의 분양시장은 외곽순환고속도로 라인을 따라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 분양 예정 아파트 |
| 단지명 | 위치 | 전용면적(㎡) | 총가구수 |
| 청주 사천 푸르지오 | 충북 청주 사천동 | 59~84 | 729 |
|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 충북 청주 송절동 | 73~84 | 1034 |
| 대구 연경지구 예미지 | 대구 북구 연경지구 | 미정 | 723 |
| 관저 더샵2차 | 대전 서구 관저4지구 | 미정 | 977 |
|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 | 광주 남구 호천1지구 | 84 | 884 |
이는 도시 외곽지역에 산업단지 및 유통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주변에 인구가 유입,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 빈도수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부산 외곽순환도로의 개통시기가 다가오면서 철마IC·기장JCT와 가까운 기장군 정관읍 일대의 아파트값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해당 지역 아파트는 지난 8일 기준 지난해 1분기보다 13.1% 오른 3.3㎡당 82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부산 전체 아파트의 평균 가격상승률은 10.5%를 보였다.
또 2020년 개통될 대구 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한 동구 각산동의 아파트값은 평당 808만원으로 1년 새 12.9% 올랐다. 같은 기간 대구 전체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6.6%였다.
이러한 흐름은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대구 외곽순환도로와 가까운 입지의 ‘협성휴포레 이시아폴리스’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2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광주2순환도로 인근의 ‘광주 상무 지오스테이션’의 평균 경쟁률은 28.4대 1이었다.
올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에서 외곽순환도로 주변에 위치한 단지들이 있어 화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충북의 청주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한 곳에서 2개 단지를 잇따라 분양한다. 5월 초 청주 사천동 일대에 들어설 ‘청주 사천 푸르지오’는 지하 2층 및 지상 22~28층 총 729가구로 구성되며 전용 59~84㎡ 등 중소형 평형대로 이뤄진다. 제1·2외곽순환도로가 모두 인접해 청주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이어 청주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공급하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는 제2외곽순환도로와 청주IC 및 서청주IC도 가깝다. 청주국제공항, KTX오송역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지상 25층 총 1034가구의 대규모 단지이며 주택형은 전용 73~84㎡ 등이다.
중흥건설이 광주 효천1지구에 짓는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는 7월에 분양될 예정으로, 광주 제2순환도로 효덕교차로와 송암TG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 1번국도 송암IC를 통해 광주도심과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동 가능하다. 전용면적은 84㎡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대구 연경지구 예미지’는 금성백조주택이 올해 대구 북구 연경지구에 공급할 단지로, 규모는723가구다. 해당 단지는 검단산업단지·이시아폴리스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파군재IC(가칭, 2020년 개통 예정)가 차량 5분 거리에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대구포항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