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차량유세를 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13총선 직후 실시, 20일 발표한 4월 정례 여권 야권 차기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은 새누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여권 차기 대선 후보 선두주자가 됐다. 오전 시장은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더민주후보에게 패배했다.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무성 전대표가 17.5%로 2위, 낙선한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6.6%로 3위를 차지했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은 6.4%로 4위를 기록했다. 유 의원은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권 대선주자 조사에선 17.6%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전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은 각각 10.7%, 10.2%로 2, 3위를 이었다. 김문수 전 지사는 3.9%를 얻었다.
유 의원이 전체 유권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지지자들이 정체성논란을 빚으면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박근혜대통령과 각을 세운 유의원을 집중적으로 지지한 것이 풀이되기 때문이다. 유권자 전체의 유 의원 지지는 별 의미가 없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과 19일 19세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와 유선전화를 각각 60%, 40%로 하여 자동응답(ARS) 전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1%에 그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