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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앱 하나면 퀵서비스·맛집배달·차량정비·꽃배달…"이것이 O2O"

2016-04-21 14:06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O2O(Online to Offline) 제휴처를 넓혀가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인 O2O(Online to Offline) 제휴를 넓혀가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민카드는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O2O 비지니스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국민카드가 이번에 제휴를 맺은 업체들은 △데일리호텔(호텔/레스토랑 예약) △헬셀(드론 판매) △식신(맛집 추천) △터칭(멤버십 쿠폰) △쉐어앳(매장정보 공유) △한방이사(원룸이사) △와이퍼(세차 서비스) △홈마스터(청소) △워시온(세탁) △지오라인(전기차 충전 결제) △파킹박(주차장 정보 공유) 등 11개 업체이다.

국민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11개 제휴 업체들과 △O2O 서비스 플랫폼인 'KB O2O 서비스 존' 구축 △카드 서비스와 각 협력업체 혜택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 △O2O 협의체를 통한 신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B O2O 서비스 존'은 이르면 6월 중으로 국민카드 모바일 홈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여행과 관련해 호텔 예약, 맛집과 주차장 검색 등을 위해서는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번거로움 없이 국민카드의 모바일 홈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카드는 향후 '차량공유',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필요시 KB금융지주의 '핀테크 허브센터'와 연계해 제휴 업체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역시 O2O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휴 넓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교보문고, 쏘카, GS리테일, 한국스마트카드 등과 제휴를 맺어 O2O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에는 한솔교육, 동부화재와 제휴를 맺었다.

신한카드는 이같이 제휴를 통해 신한 앱카드에서 한솔교육의 교재비, 수업료 등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하거나 동부화재의 여행자보험 간편가입, 보험료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이밖에도 O2O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제휴처를 20개 가량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유통업체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트래픽이 제일 많은 곳을 중점적을 넓혀가려고 하고 있어 주로 유통업체와 제휴를 맺어나갈 것 같다"며 "고객들이 여러가지 앱 접속 등을 할 필요없이 신한 앱카드에만 한번 접속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큰 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도 지난달 말 '다모여컴퍼니', '라이클', '비유에스크리에이티브', '저니앤조이트래블', '플라이앤컴퍼니'와 O2O 서비스 제공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카드는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업의 대표 앱과 연동해 '원룸이사(한방이사)', '뷰티(언니의 파우치)', '날씨(호우호우)', '해외현지 티켓팅(THERE)', '맛집배달(푸드플라이)'에 대한 O2O 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 

또한 하나카드는 오는 6월 내에 주차, 차량정비, 세차, 대리운전 등의 O2O서비스를 추가로 탑재하기 위해 추진을 준비 중에 있다. 

롯데카드는 꽃배달,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의 O2O서비스를 올해 상반기께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며 지난해에는 KT, BC카드와 O2O 연계 마케팅 제휴 플랫폼 구축 협약을 맺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카드 결제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이에 향후 커질 모바일 결제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O2O서비스 늘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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