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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원‧달러 환율 '롤러코스터'…변동폭 4년 만에 최고

2016-04-21 14:54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 1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매우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1일 '2016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 1분기 원‧달러 환율 일중 변동폭은 평균 8.2원, 일중 변동률은 0.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환율 변동폭이란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뜻한다. 올 1분기의 변동폭은 9.3원에 0.81%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월별로는 2월 변동폭이 일중 평균 8.6원으로 가장 컸다. 1월(7.9원)과 3월(8.2원) 변동폭도 작년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한편 환율 변동폭 확대는 세계적인 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G20 국가 통화의 평균 전일대비 변동률도 작년 4분기 0.55%에서 올 1분기 0.65%로 커졌다.

한편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2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전 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상품 종류별로는 현물환(118억7000만 달러), 외환스왑(105억 달러), 기타 파생상품(19억9000만 달러), 선물환(3억60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전분기의 55억7000만 달러 순매도에서 148억6000만 달러 순매입으로 돌아섰다(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가 변화하면서 1~2월 중 순매입세를 보였다가 3월 중 순매도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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