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6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2개의 발명품을 출품해 금상 2개와 특별상 5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독일, 스위스, 일본 등 40개국 695여점이 출품됐다. 한전은 자체개발한 '변압기 열화진단을 위한 절연유중 간이분석키트'와 '송전철탑 상향장치 및 공법'을 출품했다.
변압기 열화진단을 위한 절연유중 퓨란 간이분석키트는 금상과 이집트 특허청, 대만, 크로아티아 발명가협회 및 NRCT 특별상을 동시 수상했다. 변압기 절연물의 열화평가를 위해 절연지의 열화생성물인 퓨란화합물을 현장에서 쉽게 분석할 수 있는 간이분석용 키트다.
전 세계적으로 노후 전력설비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적기에 노후 변압기를 교체하기 위한 주요 인자로 활용될 수 있어 유입전력설비를 사용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므로 사업성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송전철탑 상향장치 및 공법은 금상과 테헤란 시장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송전선로의 전선높이가 낮은 개소에 대해 정전고장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탑을 상향하는 공법으로, 철탑에 전선이 매달린 상태에서 철탑을 해체하지 않고 신기술 인상장비를 사용해 철탑을 통째로 들어올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철탑을 재활용하고, 무정전 시공이 가능하며 공사기간은 90% 단축, 공사비용은 74%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국제발명전시회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관련 분야 연구를 계속하여 창조경제 구현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