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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는지 알아? 전기차는…"

2016-04-25 14:01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반사효과를 얻는 전기차지만 에너지원인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현대차를 비롯한 해외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생산부터 무공해연료인 수소에너지의 양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투싼FCEV/현대자동차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국 정부는 기존 교토의정서의 2차 공약기간이 종료되는 4년뒤인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파리협약에 맞춰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팔을 걷어 부쳤다. 이와 함께 자동차의 매연 배출 절감과 연비 향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2020년까지 평균연비를 23% 강화하고, 유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7% 줄일 것을 규정했다. 우리 정부 역시 연비 기준을 지금보다 43%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특히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친환경성이 높은 차량은 매연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전기차가 으뜸이다.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 에너지원인 전기를 생산할 땐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을 많이 사용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많은 오염물질들 때문에 장기적으로 놓고 봤을 때 좀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와 학계 전반의 중론이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중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수소연료전지다.

수소의 경우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생산이 용이한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사용이후 발생하는 물질도 순수한 물뿐이어 100%에 가까운 친환경연료로 꼽히고 있다.

또 수소는 가정이나 충전소에서 충전을 해야하는 전기차와 달리 차량에서 생산된 연료를 가정용 대체에너지 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가정용 연료전지 '에너팜(Ene-Farm)' 10만대 보급을 달성하여 기술개발의 완성단계에 도달 후 상용화 단계에 있음을 알린 바 있다. 

에너팜을 통해 일본은 더 나아가 해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단독주택을 비롯한 복합·공동주택 분야에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즉 수소는 차량용 대체에너지를 넘어 가정용 대체에너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 다양한 장점들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에니지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계발에 자금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런 수소에너지는 소비에서 그치지 않고 또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일자리 창출, 에너지 안보, 신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분야기도 하다.

이런 다양한 장점과 발전가능성 때문에 현대차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이 수소에너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원년을 2020년으로 바라보고 이시기에 맞춰 신형 수소차 2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며 같은 시기에 현재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 8500만원을 절반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현대차의 경우 수소에너지 기술력은 이미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부품인 연료전지스택의 독자기술까지 보유한 상황이며 이런 현대차의 기술을 해외유수의 업체들이 공급받기를 원하고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지난해 말 워싱턴 미국 에너지부에서 데이비드 다니엘슨(에너지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담당)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뤼벤 사카 부차관보, 수니타 사티아팔 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 확산을 위한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도 국내기술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분야의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아직 까지 수소와 관련된 이야기가 먼 미래의 이야기 같다”며 “좀 더 원활한 생태계구축과 보급을 위해 수소연료에 대한 이해와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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