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1주년을 맞이했다.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실직적으로 혁신 제품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애플은 전작 애플워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그데이트된 2세대 애플워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의 출시후 1년간 판매량은 약 1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애플 홈페이지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첫해 판매량이 아이폰의 2배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번스타인리서치는 애플워치의 출시후 1년간 판매량은 약 1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아이폰이 출시 첫해에 약 600만대를 팔았던 것에 비교하면 애플워치의 판매량은 2배인 셈이다.
대당 평균 가격을 500달러(약 57만원)로 계산하면 애플워치의 매출은 60억 달러(약 6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추산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워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지만 난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벤처캐피털 유니언스퀘어벤처스의 프레드 윌슨 공동 창립자는 지난해 12월 “애플워치는 실패할 것”이라고 했다.
핏빗의 주식을 보유한 윌슨은 “많은 사람이 여전히 손목에 컴퓨터를 차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애플워치가 아이패드나 아이폰, 아이팟처럼 홈런을 치진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애플 마니아들은 애플워치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인 리스틀리(Wristly)가 지난주 애플워치 사용자 11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93%가 “만족한다”,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애플은 전작을 보완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2세대 애플워치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31일 미국 특허청은 애플워치와 관련된 특허 3건을 공개, 한 건은 애플워치용 모션 및 제스쳐 입력 시스템이며 다른 2건은 시곗줄과 관련된 특허다.
애플이 특허에서 언급된 기능을 애플워치에 적용을 한다면 애플워치 기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예상보다는 시장 확대가 느린 스마트 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경제연구소는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경우 스마트 시계 고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하드웨어 측면에서 스마트 시계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션 및 제스쳐 특허의 경우 스마트 시계 착용자의 손목에 뭔가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시계의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모듈형 시곗줄의 경우 작은 스크린과 이로 인한 배터리 용량 부족 등과 같은 스마트 시계가 가지 는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극복하면서 기능측면에서 확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