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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 삼송연장,미확정에다 멀고 먼 얘기인데 집값은 '후끈'

2016-04-28 11:37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최근 정부가 신분당선 신사~강남 구간(2.5㎞)이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으로 8월 착공하는 가운데 향후 개통될 구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사~강남 구간 1단계 사업을 이후로 신사~용산(2단계), 용산~삼송(3단계) 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일대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토부는 신분당선 신사~강남 구간을 8월 착공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대 집값이 크게 뛰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협의가 진행중인 신분당선 동빙고~삼송 구간은 계획안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집값 상승 현상이 뚜렷하다./사진=국토부 제공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용산~강남 구간 중 현재 착공이 가능한 신사~강남 구간(1단계)을 우선 시행하는 방안을 사업시행자인 새서울철도와 협의해 왔다.

신사~강남 구간이 계획대로 6월 실시계획 승인 후, 8월 착공하게 되면 2022년 초에 개통된다. 

다만 용산~신사 구간은 현재 미군기지 이전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사업이 완료되는 즉시 구간 개통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분당선 연장구간 개통은 인근 집값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들어선 용인 풍덕천동 일대 아파트 매매 시세는 4월 현재 3.3㎡당 평균 1244만원으로 2년 전(1053만원)보다 15.4% 올랐다.

전세 시세도 마찬가지다. 4월 현재 3.3㎡당 평균 993만원으로 2014년 1분기 739만원과 비교하면 25%나 상승했다.

신분당선 연장 구간 인근 분양시장 성적도 좋다. 지난해 말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2356가구 규모의 대단지에도 불구하고 2만9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0.4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계약 시작 5일 만에 100% 분양은 물론이다. 
 
그러나 3단계 사업으로 분류되는 신분당선 동빙고~고양 삼송 연장 노선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

지난 1월 국토부는 한 매체에서 보도한 신분당선 동빙고~삼송 연장사업에 대해 “‘원종~홍대입구’를 잇는 광역철도사업을 상반기 중 고시키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한 바 있다. 

2월 공청회 지자체 및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해당 구간이 포함된 노선을 반영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확정된 바는 없다.

여전히 사업추진까지는 묘연하지만 삼송 인근 시세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삼송동 일대 평균 분양가는 3.3㎡ 1141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1372만원으로 올랐다. 

전세 강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1분기 3.3㎡당 평균 분양가는 809만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는 1053만원으로 1000만원을 돌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청회를 통해 노선이 포함된 계획안을 도출했지만 여전히 확정된 계획은 아니다”라며 “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아직 단계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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