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정윤기는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사진) 10회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금전 문제로 자신의 명품가방을 팔려는 상황에 깜짝 등장했다.
10회에서는 천송이가 도민준(김수현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송이는 디자이너로 출연한 정윤기를 찾아가 "반값에 내 놓을게. 내가 들었다고 하면 다들 환장하고 사갈걸?"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나 정윤기는 "오히려 천송이가 안 들었다고 해야 살 것 같은데"라고 비꼬았다.
이어 "불우이웃은 네가 불우이웃 아냐? 청담동 건물 급하게 내놔서 헐값에 팔린 거 이 바닥에 소문 다 났다"며 "돈 좀 챙겨 줄 테니 가지고 온 명품 다 가져가고, 다신 우리 가게에 찾아오지 마"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정윤기는 프랑스 파리의 패션디자인 학원을 나온 국내 최초의 남자 스타일리스트다. 1993년 패션잡지 스타일리스트로 패션계에 입문한 뒤 배우 고소영, 정우성, 권상우 등의 의상을 담당했다.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10회 정윤기 출연, 연기 너무 잘하는데?" "스타일리스트에서 연기자로 전향하는 건 어떨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