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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경선 1차서 승리할 것…계파 패권주의 청산이 국민명령"

2016-05-03 08:56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오후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1차(투표)에서 승리하리라고 본다"며 과반수 이상 득표를 자신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총선 패배의 원인은 3년간 국정운영과, 계파 패권주의로 흐른 공천 갈등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원인을 잘 알고 있는 의원들은 이 위기의 당을 구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가 누군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박(非박근혜)계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그는 20대 총선 당선자 중 다수를 차지한 친(親)박계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저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제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원내대표 선거과정에서 일부 언론에서 우려하는 (친박계의) '보이지 않는 손' 운운하는 기사가 있지 않나. 결국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하라는 것이 명령"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제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월26일 외통위에서 북한인권법을 가결한 직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계파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한 질문엔 '덧셈 정치'를 강조하면서 "의원들이 계파를 초월해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 자체가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청관계 설정에 대해선 "당은 청와대의 임무 대행사가 아니고 결국 운명적 동지 관계다. 청와대의 성공 없이 당의 성공이 없다"며 "당이 마치 청와대나 정부에 하청업자같이 활동해선 안 될 것이고, 역시 운명적 동지 관계라면 자기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쌍방향적 소통'을 강조했다.

한편 나 의원은 여소야대 국회에서의 원내 협상전략에 대해선 "지금 국민은 정치에 대해 더 이상 거래하는 정치 하지 말아라, 투명한 정치 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국민을 설득해서 여론의 힘으로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사과, 협조 요청이 있으면 국회의장직을 여당에 양보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엔 "대통령께서 좀 더 협치의 중심에 들어와야 되는 것은 맞지만 박 원내대표가 계속 대통령을 걸고 하는 발언들은 그 도가 좀 겸손치 않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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