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카드사, 앱카드 결제가 전부?…생활밀착 서비스까지 '두루두루'

2016-05-04 07:00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앱카드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 결제기능을 넘어서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생활밀착업종 서비스까지 발을 넓혀가고 있다.

앱카드가 단순 결제기능을 넘어 대리운전 등 생활밀착업종 서비스 제공까지 진화하고 있다./연합뉴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신한카드는 이날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인 앱카드 명칭을 '신한 F'AN페이'로 변경했다.

신한 F'AN페이는 모바일 결제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앱카드를 특색에 맞게 브랜딩한 것으로 고객과 고객, 사업과 사업을 연결해 금융생활의 새로운 '판'을 바꾸는 메가 플랫폼이다.

신한카드는 2200만 고객의 빅데이터 정보와 모바일 네트워크 비즈니스인 모바일 플랫폼 동맹(Mobile Platform Alliance, 이하 MPA) 참여사들의 서비스를 융합해 모든 국민이 MPA 참여사들의 자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신한카드는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활 밀착형 업종 대표 18개 회사와 함께 MPA를 체결하기도 했다. MPA는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카드 F'AN(판)'을 매개체로 업종과 사업의 경계를 극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모바일 네트워크 비즈니스이다.

신한카드 MPA 참여사에는 GS리테일, 홈플러스, SPC, 동부화재, 한국스마트카드, 티켓몬스터, 하나투어, 교보문고, 빨리와대리운전, 쏘카(차량 공유 서비스) 등이 포함됐으며 신한카드 F'AN을 기반으로 서로의 채널을 연결해 모바일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각자의 자원 등을 공유해 고객에게 통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3년 4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출시된 '신한 F'AN페이'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고객이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3월 누적 발급 1000만 매를 돌파하고, 이용액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1조 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이용액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초 현금서비스 간편 이용 등을 시작해 간편결제 외에 금융서비스도 지원중이며 현재 신한 F'AN페이는 대학등록금 결제, 카 쉐어링 서비스, 대리운전, 꽃배달, 퀵 서비스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외에도 보험상품 가입과 결제, 교육 교재비 결제 등으로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위성호 신한카드는 MPA 출범식을 통해 "'신한카드 F'AN'은 결제-금융서비스를 넘어 우리 삶에 유익하고 재미있는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해 고객 생활의 중심이 되는 On-Demand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리기도 했다.

단순 결제 기능만이 가능했던 앱카드가 이를 뛰어넘어 생활밀착업종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카드도 모바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일리호텔 등 11개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O2O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O2O 비지니스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 KB국민카드는 이르면 6월 중 국민카드 모바일 홈 내에 'KB O2O 서비스 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행과 관련해 호텔 예약, 맛집과 주차장 검색 등을 위해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했던 것을 국민카드의 모바일 홈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사전에 등록한 모바일 앱카드 'K-모션'등을 통해 카드정보 입력 없이 결제비밀번호만 입력해 편리하게 결제하는 것은 물론 'KB O2O 서비스 존에서 제공하는 추가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앱카드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K-모션 플러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모션 플러스'카드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플라스틱 카드로 앱카드 'K-모션'에 주거래카드로 카드들을 설정해놓으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혜택이 다른 카드들을 여러장 들고 다닐 필요없이 'K-모션 플러스' 카드 한장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이밖에 하나카드는 앱카드 '모비페이'에 지문인증 결제시스템을 조만간 적용, 보안을 높일뿐아니라 결제시간을 단축해 편의성도 강화될 예정이며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PC결제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결제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용 편리함을 제공해 고객 유입을 늘려 각종 페이 등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이를 선도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 강화, 앱카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